전력 복구에 달렸다…원전 냉각 사투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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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가 진정이냐, 파국이냐의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냉각수 살포 작업과 함께 원자로 냉각펌프를 재가동할 수 있는 전력복구 성공 여부가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사적인 냉각수 살포 작업은 오후 2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달아오른 폐연료봉 수조를 향해 자위대의 특수소방차 7대가 50톤의 바닷물을 다시 뿌렸습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더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태를 반전시킬 핵심 열쇠는 전력복구입니다.

320명이 악전고투 속에 어젯밤 외부 고압선에서 원전 2호기까지 1km 구간에 송전선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력이 공급된다면 원자로 노심에 직접 냉각수를 뿌리는 비상용 냉각장치와 압력제어 장치를 재가동할 수 있습니다.

[에다노/일 관방장관 :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전력이 언제 복구될 지 확실한 시점은 말하기 어렵습니다.]

방사능 피폭때문에 송전선 연결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송전은 빨라야 내일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만약 내부장치가 고장 난 상태라면 사람이 직접 들어가야하는 생명을 건 작업이 불가피합니다.

일본 당국은 2호기 전력이 복구되면 다른 원자로에도 순차적으로 송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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