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덕성·중립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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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어제(17일) 열렸습니다. 최 후보자의 도덕성과 중립성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장남에게 불법 증여를 한 의혹이 있다고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재윤/민주당 의원 : 15년 동안 소득을 조사해 봤습니다. 약 4,600만 원이에요. 아드님의 부채 3억 8,000만 원, 어디 있어서 갚은 거죠?]

여당은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파산이 아니라면 이 회사를 접은 뒤에 돈이 좀 남았습니까? 보증금이라든지.]

최 후보자는 3,700만 원에 대한 증여세를 뒤늦게 낸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지적을 하니까 제가 시인을 했고, 거기에 따라서 세금을 냈습니다.]

지난 3년 1기 방통위원장 임기 동안의 중립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이명박 대통령과 그렇게 가까운 관계에 있는 측근은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킬 수 없다.]

[조진형/한나라당 의원 : 최시중 후보자가 3년 더 맡아서 한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최 후보자는 언론 자유를 억압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자신도 언론인 출신임을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그 같은 비난은 참기 힘든 모욕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74억 원이 넘는 최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 의혹과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여야는 오늘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임명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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