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군 벵가지 진격…군사개입 결의안 곧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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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가 잠시 일본쪽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사이에 카다피의 대역전극이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정부군이 반정부 시민군 최후의 보루인 벵가지에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UN 안보리는 이제서야 긴급 회의를 열어서 군사 개입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48시간 안에 상황을 끝내겠다고 공언했던 카다피 측이 마침내 시민군의 수도격인 벵가지에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전투기들이 벵가지 외곽 공항과 군 시설 등을 집중 폭격한 데 이어 지상군도 진격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격에 나선 시민군은 대공포로 카다피 측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비아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자 유엔 안보리는 이시간 현재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을 놓고 긴급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 유엔 안보리의 위임에 따라 나토의 군사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잠시 뒤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데 결의안이 채택되면 몇 시간 안에 군사개입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다피 측은 외국군이 개입할 경우 지중해 상공과 바다를 지나는 모든 교통수단을 공격하겠다고 경고 했습니다.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바레인에서는 시아파 야권 지도자들이 대거 체포되는 등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또 이란과 바레인이 상대국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주변 시아파 국가들과의 외교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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