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원전 3·4호기, 어떤 상태? 가까이에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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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문제가 된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3, 4호기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근접 화면으로 촬영한 것을 보시겠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모습입니다.

수차례 수소폭발로 인해 건물이 심하게 훼손됐고 안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철골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4호기의 모습도 보입니다.

철골이 노출된 건물 틈새로 연료를 이동하는 밝은 녹색의 크레인 일부가 보입니다.

크레인의 안쪽에 하얗게 빛나고 있는 부분은 폐연료를 저장하는 수조의 수면으로 보입니다.

3호기와 4호기는 지난 14일과 15일 잇따라 수소폭발과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이 화면을 토대로 4호기보다는 3호기 상태가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우선 3호기의 냉각수 주입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또 4호기의 연료 저장 수조에는 아직 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화면은 복구 작업을 위해 원전 상공으로 투입된 자위대 헬기에 도쿄전력 직원이 탑승해 그제(16일) 오후 4시쯤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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