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분열 가능성까지…원전 위기 최악의 상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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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수습은 커녕, 핵분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헬기로 원자로에 물을 쏟아붇는 것도 여의치 않자 경찰 살수차까지 동원해 원자로 가열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당국은 어제(16일), 자위대 헬리콥터를 동원해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 물을 뿌릴 계획이었지만, 방사선 피폭을 우려해 포기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대신, 오늘 새벽부터 경찰이 사용하는 살수차를 동원해 원자로에 물을 뿌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상황이 가장 심각한 4호기에 집중적으로 냉각수를 넣을 방침입니다.

사용이 끝난 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어제 새벽에 불까지 난 데다, 연료봉이 핵분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서입니다.

원전 운영 업체인 도쿄전력은 어제 철수했던 자신들의 직원들을 오늘 중으로 2호기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에다노 일본 관방장관은 격납 용기가 파손된 2호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1호기는 이미 연료봉이 70% 가량 손상됐고 5호기와 6호기는 냉각기 이상으로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결국 여섯 기로 이뤄진 제 1원전이 모두 악화되는 상황에서 제 2원전에서도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원전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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