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장자연 친필 아니다"..경찰, 재수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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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됐던 편지의 필적은 장 씨의 것이 아니라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사건을 재수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국과수는 이른바 '장자연 씨 편지 원본'에 대한 필적 감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양후열/국과수 문서영상과장 : 편지 원본과 고 장자연 씨의 필적은 상이한 필적입니다.]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글자의 획을 긋는 순서와 필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수는 그러나 이 편지가 광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전 모 씨의 필적인지에 대해서는 필체가 다르다며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다만, 편지 원본과 전 씨의 필적 간에 일부 맞춤법을 반복적으로 틀리게 쓰는 등 공통점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전 씨의 압수품에서 나온 여러 증거로 미뤄 이번 사안을 전 씨의 자작극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갑식/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언론에 공개된 고인의 자필 문건을 보고 필적을 연습하여 고인에게 받은 편지로 위작하고…]

경찰은 이번 편지가 장 씨의 친필이 아닌 것으로 감정결과가 나옴에 따라 문건 전반에 대한 재수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연예계 내부의 고질적은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4개월간 연예계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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