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역서 기준치 6,600배 방사능 측정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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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방사선의 수치가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대피 지역 바깥인데도 기준치의 6,600배나 되는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도쿄를 연결합니다.

유영수 특파원! (네,도쿄입니다.) 방사선 수치가 계속 높아지는 군요?

<기자>

네, 원전 작업이 아예 불가능할 만큼, 방사선 수치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수치가 연간 허용치의 10배까지 올라가 결국 현장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잇따른 원자로 사고로 방사선 물질이 누출됐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원자로 주변 지역도 방사선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원자로에서 21km 떨어진 지역, 대피 지역이 아닌 외출 자제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진 곳인데, 이곳에서도 기준치의 무려 6,600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후쿠시마 시내 수돗물에서는 방사선 물질인 세슘이 미량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급박하다 보니, 일본 정부도 사활을 걸고 원전피해 수습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방사능 공포가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사회 전체를 공황과 마비상태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자위대 헬리콥터로 원자로 2호기에 물을 뿌리는 모습에선 피폭을 각오 하더라도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절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있어, 일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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