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곧 한국 상륙" 괴담 확산…"한반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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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큰 일만 터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터넷 괴담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곧 한국으로 온다느니 하는 무책임한 괴담이 번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는데요, 이게 왜 괴담에 불과한지 인영인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오후 4시에 한국에 상륙한다."

어제(15일) 한때 트위터와 인터넷으로 이런 괴담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일본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까지 오려면 지상 3킬로미터 이상의 상층기류를 타야합니다.

하지만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상층 바람은 언제나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원전의 방사능 물질은 강한 편서풍에 실려 태평양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지구의 자전 방향이 바뀌거나 극지방과 적도지방이 바뀌지 않는 한 중위도 상층에서 부는 강한 편서풍의 방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일본 원전 주변의 해류도 태평양으로 흐르고 있어 해류를 타고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로 다가올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또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떨어져 물고기가 이를 먹는다 해도 그대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현재 전국의 방사선 준위는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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