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연쇄 폭발'…5·6호기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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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후쿠시마 원전 상황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가운데 어제(15일)로 1, 2, 3, 4호기가 모두 폭발했습니다. 지금 5호기와 6호기도 노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위험도 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어제까지 4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아침 6시 15분쯤 제1 원전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3시간 뒤 제1 원전 4호기도 폭발했습니다.

강진 하루 뒤에는 1호기가 이틀 뒤에는 3호기가 잇따라 폭발했습니다.

운영을 하지 않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던 4호기 원자로도 어제 수소 폭발로 건물 외벽에 사방 8m 크기의 구멍 2개가 뚫렸습니다.

특히 어제 폭발한 2호기는 외벽이 폭발했던 이전과는 달리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 용기에 손상이 발견됐습니다.

방사능 유출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1·3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4호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수치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결국 사고가 나서야 20킬로미터 이내 지역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30킬로미터 이내의 주민들에겐 외출하지 말하고 당부했습니다.

또 반경 30킬로미터 이내 지역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제 1원전 5, 6 호기도 냉각기에 이상이 생겨 온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로에 바닷물을 넣어 냉각을 시도한 데 이어, 최후의 방법으로 원자로 상공에서 헬기로 바닷물을 뿌릴 예정입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11기 가운데 7기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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