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구조에도 불구…사망·실종자 1만명 넘어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필사의 구조활동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급기야 만명을 넘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 수색팀이 사망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분주히 움직입니다.

오늘(16일)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이와테현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8천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이와테현에서는 대지진 발생 92시간만에 민가에 고립됐던 70살 할머니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고, 주민 만여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던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에서는 2천여 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필사의 구조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처음으로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 저녁 8시 현재 사망자는 3천3백73명, 실종자는 6천7백46명, 모두 1만백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23년 관동 대지진 이래 처음입니다.

하지만 피해규모를 보수적으로 집계하는 일본 정부 공식 발표의 특성상,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 희생자가 최대 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