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도 삼켜버린 거대한 지진해일 '공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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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 열도에 몰아닥친 거대한 해일은 해안도시를 통째로 삼켜 버렸습니다. 생존자들은 쓰나미가 몰려든 순간은 공포 그 자체였다고 말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심하게 요동칩니다.

땅이 흔들리는 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바다에서 몰려온 거대한 해일은 하얀 포말을 내뿜으며 순식간에 모든 것을 휩쓸어 갔습니다.

[해안도시 주민 : 창문 저편에서 뭔가 엄청난 게 보이더니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저게 뭐지' 하는 순간 무언가가 쓰나미가 쾅 하고 들어왔습니다.]

지붕 높이까지 밀려든 쓰나미에 집도 전신주도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지진해일 목격자 : 높이 10미터쯤 되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파도를 피해 정신없이 자동차로 달려가보지만 쓰나미를 피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피해 주민 : 어쩔 방법이 없어 자동차로 도망쳤지만, 도중에 휘말렸어요.]

사랑하는 가족도 눈앞에서 잃어야 했습니다.

[피해 주민 : 함께 도망치면서 남편에게 서두르라고 외쳤지만, 쓰나미가 쾅하고 들어와 남편은 차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갑작스레 닥쳐온 거대한 재앙은 공포와 절망 그 자체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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