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 추가 폭발 가능성"…공포의 진원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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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서 보셨지만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후쿠시마 원전의 '추가 폭발'입니다. 어제(12일) 1호기에 이어서 원전 3호기도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폭발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 관방장관 : 노심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아 원자로 안에 다량의 수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수소가 원자로 상부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전 3호기의 냉각 시스템이 고장나 원자로가 과열되고 있어 1호 원자로처럼 폭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관련 뉴스를 쏟아내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NTV(니혼티비) 방송 남자앵커 : (수소가 원자로에) 쌓여 있는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전문가 : (연료봉이) 노출된 것은 사실입니다.]

[NTV(니혼티비) 방송 여성앵커 : 불안정안 상태가 일정시간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전문가 : 네, 네.]

1호 원전은 지난 7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40년이 넘어 설계상 결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결함을 보완해 만든 3호 원전도 폭발 가능성이 있다면, 원전 전체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여기에 2호기마저도 냉각 시스템 고장으로 내부 압력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 후쿠시마 원전사태는 끝을 알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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