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해변에서 시신 2∼3백구 무더기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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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지진이 강타한 일본에서, 희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센다이 해변에서는 시신 2-3백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정인 기자, 인명피해가 정말 눈덩이처럼 불고 있군요?

<기자>

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일본 센다이시 아라하마에서 2-3백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교도 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센다이는 해안에서 10km 지점까지 쓰나미가 덮친 만큼 앞으로도 시신이 더 많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야기현 앞바다에서는 100명이 승선한 선박이 쓰나미에 휩쓸린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후쿠시마에서도 35명이 실종되는 등 실종자도 350명이 넘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망, 실종자가 속출하면서 공식적인 인명피해 집계가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복지시설 붕괴 등으로 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행방불명됐으며, 이와테현에서도 높이 10m가 넘는 쓰나미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쿄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6백 명 이상이 참석한 졸업식 도중에 강당 지붕이 무너져 수십 명이 다치는 등 부상자 숫자도 대거 늘고 있습니다.

화재와 구조 신고가 아직까지 빗발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인명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통신과 교통이 모두 두절돼 정확한 피해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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