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대란 이용 '무료백신 다운로드' 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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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주말  국내 주요 사이트들이 디도스 공격을 받아서 일부 혼란이 있었죠. 다행이 큰 피해없이 지나갔지만 이 때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도스 1차 공격이 있었던 지난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보호나라 V3 백신 다운'이라는 웹사이트가 개설됐습니다.

링크된 주소를 클릭했습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백신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창이 뜹니다.

하지만, 가입 절차를 마치고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한 순간 1만 6천 5백 원이 결제되면서 엉뚱한 웹하드로 연결됩니다.

무료백신 배포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인 것입니다.

23살 최 모 씨 등 3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무료백신을 배포하는 '보호나라'와 이름과 도메인이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이어 '보호나라'로 검색하면 바로 노출될 수 있도록 스폰서 링크로 등록한 뒤 무료백신을 다운로드 받으려는 네티즌들을 유인해 유료회원으로 등록시켰습니다.

[최모 씨/피의자 : 디도스가 이슈가 돼서 방문자를 많이 모으기 위 해서 그랬습니다.]

사흘동안 3천 6백여 명이 모두 6천 여 만원의 피해를 당했습니다.

[조모 씨/피해자 : (정부에서도) 그건 전부 다 공짜라고 그랬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넘겼죠.]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나 안철수 연구소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배포하는 백신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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