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고내고 거액 보험금 챙겨온 사기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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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로 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챙겨온 사기단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험사 대리점 사장은 직접 사기단을 모집했고,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은 비싼 외제차를 일부러
들이받았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파른 경사에 급커브길이라 사고가 잦은 도로입니다.

보험전문가인 보험사 대리점 사장 52살 박 모 씨는, 사람들을 모집해 여러 개의 상해보험에 가입시킨 뒤 사고 위험이 높은 길을 소개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낸 뒤 허위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섭니다.

[권 모 씨/보험사기피의자 : 박 사장님이 사고나기 좋은 장소라고 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냐?]

피의자들이 일부러 차량을 부딪혀 사고를 낸 흔적입니다.

근처에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사고 다발지역만 노렸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보험가입자 60여 명을 동원해 한 사람당 많게는 16개 상해보험에 가입시킨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5억6천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인 39살 이 모 씨 등 회원 23명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35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 3억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외제차의 보험금 액수가 높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또, 이 동호회와 공모한 렌터카 업체 11곳은 사고 차량이 수리되는 동안 보험사가 빌려주는 렌터카 대여기간을 허위로 부풀려 렸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로 보험료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보험사기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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