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포터] 사자의 굴욕, '흑형'에게 버팔로 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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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영국 BBC 다큐멘터리 '휴먼플래닛'의 한 장면에 전 세계 네티즌들이 경악했다. '밀림의 왕' 사자가 힘들게 잡은 먹잇감을 사람이 맨손으로 빼앗은 것.

한 무리의 케냐산 사자들은 버팔로(야생들소)를 사냥한 뒤, 옹기종기 모여 고기를 뜯었다. 그러나 즐거운 식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맹수가 사냥한 음식을 전문적으로 가로채는 '인간 하이에나 3인조' 케냐 원주민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손에 나무로 만든 활을 든 채, 사자들이 있는 곳으로 성큼 다가갔다.

사자들은 3명의 근거없는 자신감(?) 혹은 두둑한 배짱으로 무장한 원주민들을 노려봤지만, 이내 뒷걸음치며 도망갔다. 사자 가족의 '우두머리'가 줄행랑 치자, 뒤이어 2인자, 3인자도 식사를 중단한 채 근처 숲으로 숨었다.

사자들이 근거리서 인간 하이에나 3인조 일당을 견제하며 매복하자, 케냐 원주민들은 냉큼 버팔로 곁에 다가가 다리 한 짝을 칼로 도려낸 뒤 어깨에 짊어지고 유유히 사라졌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사자의 우두머리는 한동안 입을 벌린 채 황당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대단한 용기다", 흑형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역시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인간이 자연 생태계의 왕"이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충민 SBS U포터

http://ublog.sbs.co.kr/jkgh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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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데일리안'에도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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