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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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의 대표 시인인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근대 문학출판물로는 처음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32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지 7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소월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박지만/김소월 프로젝트 '그 사람에게' 기획자 : 시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사랑, 슬픈 감정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요. 시를 음악으로 만드는 거 그 과정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한 일이….]

소월의 시집은 23살 때인 1925년 낸 '진달래꽃' 단 한편.

게다가 초판본은 딱 두 종류, 4권만 남았습니다.

이 초판본이 근대 문학출판물로는 처음으로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이 책에는 이별가의 백미인 '진달래꽃'을 비롯해,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등 우리 민족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 수록돼 있습니다.

[김종헌/배재학당역사박물관 관장 : 우리 민족의 생활과 생각과 정서가 응집돼있는 결정체인데 그 결정체가 만들어진 맥락을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화재로 등록된 2종 가운데 1종의 출판시기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2종류 모두 희소성이 있고 학문적 연구가치가 충분해 문화재로 함께 등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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