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대학살 보복에 트리폴리 '공포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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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는 지금 움직이는 것에는 무조건 총탄이 날아드는 대학살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거리에는 시신이 쌓여 있고 해가 진 뒤에까지 전투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를 포함해 움직이는 것이라면 모두 쏴 버린는 무차별 공격에 마을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람이 속출하고, 부상자는 거리에 버려진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탈출 이집트인 : 트리폴리에서 카다피가 고용한 저격수와 외국인 용병들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어요. 이건 대학살입니다.]

해가 진 뒤에도 전투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거리는 대낮처럼 밝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곳이 부족해 이불과 비닐로 대강 수습하는가 하면, 트리폴리 외곽엔 수백 구의 시신들을 매장할 묘지가 만들어 졌습니다.

[카다피는 금요일에 리비아를 떠나라!]

공습을 피해 건물에 숨어 있던 시민은 겁에 질린 얼굴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리비아인 : 42년 동안 고통받은 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제발 카다피에게 학살을 멈추라고 말해 주세요!]

국제사회는 카다피 정부의 살육을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다며, 적극적인 제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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