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민주화 시위로 무바라크 총리를 축출한 이집트를 방문했습니다.
무바라크의 퇴진 이후 이집트를 찾은 첫 번째 외국 정상인데요, 캐머런 총리의 이같은 발빠른 이집트 방문 뒤에는 무기 세일즈 외교가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리 수행단에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로 꼽히는 영국 무기 회사 8곳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데요, 캐머런 총리는 이집트에 이어 쿠웨이트도 방문해 군 고위인사를 잇따라 만나 무기 판매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국가에 민주화 시위가 한창일 때는 최루탄과 저격용 소총 같은 시위 진압 장비를 팔아 왔던 터라 영국의 이런 발빠른 태도 변화는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