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의 날' 일본 대표우익에 끝장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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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독도운동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대표적 우익 역사학자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애국심에서 비롯한 감정적 주장이 아닌 역사와 국제법의 논리로 일본의 억지 주장을 꺾겠다는 것이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는 일본 다쿠쇼쿠(拓殖)대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 교수에게 시마네현 고시와 '다케시마의 날'을 주제로 토론을 요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모조 마사오 교수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온 극우 역사가로, 시마네현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다케시마 문제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시모조 마사오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토론제안서에 "독도 문제가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마네현 주민이 함께하는 열린 공간에서 토론하고 싶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인 22일 시마네 현민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이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전에도 독도 영유권을 놓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김 대표는 2006년 11월 시모조 마사오 교수가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에 현지 조사를 왔을 때 대구대에서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주제가 광범위하고 참가자가 10여명이나 돼 구체적인 논박을 하기 어려웠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많은 일본인이 시모조 마사오 교수의 주장을 따라 독도를 일본 땅으로 여긴다. 옳고 그름을 당장 결론짓기는 어렵겠지만 토론회에 참석한 일본인들에게 독도와 시마네현 고시의 숨겨진 역사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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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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