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월 국회 등원 결정…영수회담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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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이 2월 임시 국회 등원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무산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오늘(13일)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임시국회 복귀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민주주의와 국회를 우롱해도 민생을 위해 국회를 열겠습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무산을 선언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청와대에서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없는데 우리가 굳이 영수회담에 매달릴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청와대는 민주당이 대통령 사과를 요구해 영수회담이 무산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떼를 쓰다 통하지 않자 독재 운운하며 막말을 하는 것은 속 좁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국회 등원결정은 환영하면서 2월 국회의 의제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지난 연말 강행처리된 4대강 친수법안 등과 국회 직권상정 제한법안 등 주요쟁점을 일단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데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한 물가와 전셋값, 구제역 문제를 다룰 민생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국회는 내일 여야 협의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모레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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