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스마트폰 보급으로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는 통신비에 대해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영업을 하는 이관영 씨.
스마트폰으로 바꾼 뒤 통신비가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관영/스마트폰 사용자 : 음성에 대한 혜택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많게 나오면 7만 원 정도 나오던 요금이 지금은 평균 12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은 4만 5천 원에서 6만 5천 원.
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1~2만 원 정도 비싸지만, 무료통화는 200분 이상 적습니다.
종전처럼 썼다간 자칫 1초에 1.8원씩 초과요금이 부과됩니다.
더욱이 데이터 이용료가 너무 비싸,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정액요금제를 선택하기 일쑤입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지난해 2분기 가구당 월 평균 통신비는 14만 5천 원을 넘어 한해 전보다 7천 5백 원 늘었습니다.
반면에 지난해 통신 3사가 거둔 이익은 무려 3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부는 통신업계에 가격인하를 주문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통신비를 낮추는 게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통신업계는 추가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며 지난달 정부가 요청한 스마트폰의 무료 20분 통화도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