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몸에 좋은 '웰빙술'…막걸리에 빠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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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얼마 전까지만해도 국내에서조차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하던 막걸리가 이제 수출 효자 노릇까지 하다니 정말 격세지감이죠. 그렇다면 막걸리가 일본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계속해서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수퍼에서 한국산 막걸리는 1리터 한 통에 6백 엔 안팎, 우리 돈 8천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자카야 같은 선술집에선 보통 세 배가 넘는 2천 엔 가량을 받아도 물량이 달릴 정도입니다.

맛이 좋은데다, 유산균이 요구르트보다 100배나 많아 몸에 좋은 웰빙술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 : 막걸리가 건강에 좋고, 취하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유산균이 피부 미용에 특히 좋다는 소문까지 나면서 젊은 여성층의 소비가 폭발적입니다.

[다카키/진로재팬 마케팅 부장 : 막걸리의 유산균 등이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젊은 여성층 기호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

또 독주를 싫어하는 일본인의 특성에 맞춰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한 전략도 적중했습니다.

[고깃집에 가면 반드시 마십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맛이 달고,여성이 마시기 좋은 것 같습니다.]

술 소비가 계속 줄고 있는 일본 주류시장에서 해마다 배가 넘게 성장하고 있는 막걸리 열풍은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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