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분당선 미금역 지하1층 공조실(240여㎡)에서 불이 나 배관과 물탱크 벽면을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때문에 이날 오후 9시4분부터 10시까지 오리역 방면과 정자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철 10대가 무정차통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미금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승객과 역무원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미금역 직원 이모(41.여)씨는 "화재 비상벨이 울려 확인해보니 공조실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나자 분당소방서는 소방차 11대와 소방대원 37명을 동원, 화재진압에 나섰으며 1시간 동안 미금역 출입을 통제했다.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났어도 지하철 내 공기정화를 하는 공조실의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유독가스가 200m 떨어진 대합실까지 번지지 않았고 부상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유독가스 위험으로 고객 안전을 위해 미금역을 지나는 열차 10대를 무정차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