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은 자동판매기의 종류와 수가 워낙 많아서 '자판기의 천국'으로까지 불립니다. 특히 요즘들어서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기상 천외한 자판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자판기 천국, 일본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도쿄역에 설치된 음료수 자동판매기입니다.
손님이 다가가자, 친절하게 추천 음료수를 알려줍니다.
최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자판기입니다.
자판기 위쪽에 있는 센서가 고객의 성별과 나이 등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추천음료수를 표시해줍니다.
고객 반응이 좋아, 내년까지 5백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음료수 구매 고객 : 제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정확히 맞춰서 추천했습니다. (평소 즐겨 마시던 음료수인가요?) 네.]
장기 보존이 어려워 자판기를 통해 판매할 수 없었던 과일 자판기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바나나 자판기에 이어 지난달 사과 자판기도 설치됐습니다.
[사과 구매 고객 : 집에서 잘라 먹는 사과처럼 맛있어서 좋습니다.]
낫토와 붕어빵 자판기, 화장품 자판기도 인기가 높습니다.
[화장품 구매 고객 : 아이가 있어 가게에 나가 화장품 사기가 어려웠는데, 자판기 덕분에 쉽게 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자판기의 천국 일본이 첨단기술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판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