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토크] 도둑은 내 손 안에!!!


동영상 표시하기

고가의 문화재를 훔치기 위해 펼쳐지는 집주인과 세입자를 위장한 도둑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층의 악당'. 집안 곳곳을 뒤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20억짜리 프로젝트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지난 3월, 봉천동의 한 주택가.

화려한 경력의 빈집털이 절도용의자 문 모씨. 3분 만에 범행을 마쳤지만 20뒤 다시 나타나 집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부피가 커 보이는 물건을 든 채 지나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모니터였다. 그러나 기록이 담긴 본체는 놔두고 모니터만 훔쳐가는 바람에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니터를 훔친 이유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묵묵부답이었지만, 경찰조사에서는 CCTV에 자신의 모습이 찍힌 것 같아 모니터를 훔쳤다고 말했다. 일생의 절반 정도를 교도소에서 보낸 그는 다시 차디찬 철창으로 향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프라인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오프라인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