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눈 세상'…아이들은 방긋·배달차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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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난대림과 대조적으로 도심은 눈으로 하얗게 덮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전에 펑펑 쏟아지기 시작한 눈에 서울 전역은 한 시간도 안돼 눈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이순신 장군 어깨에도 눈이 소복이 쌓이고, 도심에 나온 시민들은 눈싸움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아빠와 함께 자기를 닮은 예쁜 꼬마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도심 눈썰매도 즐깁니다.

[송채영/서울 목동 : 눈 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썰매도 탔어요.]

하지만 명절 대목을 앞둔 택배차량과 배달 오토바이는 눈이 지겹기만 합니다.

배달할 곳은 많은 데 바퀴는 헛돌고, 한파가 잠시 누그러진 사이 이번엔 눈이 영업을 방해합니다.

야외 놀이공원은 눈이 예보돼 있던 때문인지 평소에 비해선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영규/놀이공원 직원 : 평소에 일요일 같으면 사람이 많은데, 오늘(23일)은 눈이 와가지고 다 운행을 중지시켜가지고 사람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한파가 주춤해진 주말을 맞아 설 준비를 하러 나왔거나 나들이를 나섰던 시민들은 서둘러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주용진,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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