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쌓이고 또 쌓여…하루 종일 '거북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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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많은 눈이 한꺼번에 내리면서 오후에는 한때 도심 교통이 사실상 마비되는 상황을 빚었습니다. 특히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더 커졌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위태롭게 눈길을 내려오는 차량.

길 곳곳에 눈길에 미끄러져 난간, 차벽을 들이받은 차들이 서 있습니다.

순식간에 눈밭으로 변한 골목길에선 차들이 몇 번이고 헛심만 씁니다.

[운전자 : 산 언덕길인데 눈이 오니까, 다른 때에 비해서 많이 미끄럽고 하네요. 눈이 오니까..]

서울 지역에 내리는 눈발이 굵어지자, 서울시는 오전 11시 20분부터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가 본격 제설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갑자기 내린데다 휴일이라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주요 간선도로는 순식간에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공길호/택시기사 : 큰 도로고 작은 도로고 다 난리죠. 휴일이라 그런지 거의 안 다니는 것 같던데요.]

특히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로에는 보시다시피 제설작업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 내일(24일) 아침엔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일/서울 상도동 : 차들도 계속 다니면 눈이 굳어져가지고 사람들이 미끄러지잖아요. 그래서 눈이 올 때마다 계속 눈을 치워야합니다.]

서울시는 눈길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 눈이 그친 뒤에라도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김세경,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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