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순찰차' 도난 황당…이러니 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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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른 곳도 아니고 경찰서에 세워둔 순찰차가 도난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속도 위반 카메라에 찍힌 경찰 순찰차 절도 용의자입니다.

훔친 순찰차로 밤새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다, 신호와 속도위반으로 사상구와 진구 일대에서 2차례 CCTV에 찍혔습니다.

이 절도 용의자가 차를 훔친 장소는 다름아닌 경찰서 주차장.

새벽 1시 45분쯤 부산 동부경찰서에 세워둔 순찰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입니다.

차량에 열쇠가 꽂혀 있었는데다, 경찰서 초소 근무자가 있었지만 아무런 제지 없이 무사 통과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순찰차는 (주차하면) 통상 열쇠를 빼는데 (담당경찰이) 빼는걸 잊어버리고 그대로 꽂아놔서… (그럼 1시간 반 넘게 꽂아놨네요?) 네.]

차는 다행히 도난 6시간 만에 부산 연산동의 한 공장 주차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순찰차 문이 열려진 채로 오랫동안 시동이 걸려있던 것을 이상히 여긴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하는 한편 순찰차를 도난당한 담당경찰관 등에 대해서 엄중 문책할 예정입니다.

자기집 마당에서 도둑을 맞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경찰은 비난을 면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NN) 윤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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