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위암입니다.
헬리코박터균과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너무 늦게 발견돼 손조차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와 젓갈, 장아찌 같은 정성이 가득 담긴 밑반찬, 그리고 먹음직스런 김장김치.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인의 밥상입니다.
[유선일(52)/주부 : 밖에서 아무리 사먹어봐도 집에서 찌개랑 김치랑 먹는 게 밥먹는 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좀 짠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유선일(52)/주부 : TV 같은데서 보면 싱겁게 먹는 게 좋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싱겁게 먹으면 맛이 없는것 같아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08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암 환자 6명 중 1명꼴이나 됐습니다.
위암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인 헬리코박터균 그리고 훈제식품, 음주,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커다란 원인입니다.
[이주호/이화여대의대 목동병원 외과 교수 : 짠 음식이나 불에 탄 음식, 또 여러 가지 소금에 절이거나 그런 음식들이 위 속으로 먼저 들어가면 가장 먼저 그런 음식들이 위에 점막과 접촉을 하게 되는데 그런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요소들이 정상적인 위 세포에 변이를 일으켜서 암세포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초기에는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80%는 증상이 없는데요.
체중이 줄어들거나 구토, 토혈,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암이 상당부분 진행된 경우입니다.
이 40대 남성도 최근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모 씨(49)/위암환자 : 위 내시경 받은 지 5년 됐어요. 정기적으로 건강 진단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죠. 해마다 못한 게 후회스러웠죠.]
암이 근육층까지 퍼진 2기 이후에 발견이 됐다면 개복이나 복강경수술을 한 뒤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암이 점막에만 퍼진 0기에서 1기 정도의 초기라면 내시경 수술도 가능합니다.
내시경을 식도를 통해 넣은 뒤 내시경에 달린 전기칼로 위 점막에 있는 암 세포만을 제거합니다.
[심기남/이화여대의대 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내시경 수술은)2박 3일에서 3박 4일 정도 입원해서 치료할 정도로 회복시간이 매우 빠릅니다. 그래서 복강경의 경우에는 약 5일에서 일주일 정도 개복 수술의 경우에는 열흘에서 2주정도 걸리는 것에 비하면 회복기간이 매우 빠른 것이 장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초기 위암 중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없고 크기가 2Cm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수술이 가능합니다.
8개월 전, 건강검진 도중 위암 1기의 진단을 받은 원종연 씨입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내시경 수술로 완치될 수 있었는데요.
[원동연(47) : 수술한 뒤로 여러 가지 진통도 없었고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었고요. 빨리 완치돼서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정기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원동연(47) :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운동하고요. 규칙적인 생활하면서 야채와 음식 조절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한편, 태운 육류나 생선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특히 자각증상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