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수난' 막는다…앞으로 폭행하면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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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찰이 시민들에게 얻어맞는 사례가 새해 들어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반까지 편성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 광주의 한 파출소.

20대 남성이 경찰관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흔듭니다.

경찰관 여러 명이 달려들어 제압을 시도하지만 발길질과 욕설은 20여 분간 계속됩니다.

또 다른 경찰 지구대.

웃통을 벗어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테이블까지 뒤집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5차례나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사법처리 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구대 경찰관 : 나이가 든 사람이 그러면 인정해버리면 되는데, 젊은 사람이 그러면 못참잖아. 열이 팍 오르는거야. 저녁 내내 열이 올라.]

경찰은 상습적으로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49살 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7살 김 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매맞는 경찰의 수난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광주 254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모두 1만 508건의 공무집행 방해 사건이 발생해 1만 2,014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각 경찰서마다 공무집행방해사범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공권력 방해 행위를 엄단할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 기자

(영상취재 : 김학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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