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화물선에 큰불…중국인 선원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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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산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캄보디아 화물선에서 큰불이나 중국인 선원 4명이 숨졌습니다. 선원들이 잠을 자는 사이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솟는 불길이 선체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불길에 휩싸인 선실과 조타실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7일) 오전 6시 50분 쯤 부산 남외항에 정박해 있던 1천 4백톤급 캄보디아 화물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해경과 항만소방서가 긴급 진화에 나서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중국인 선원 4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선원의 시신이 발견된 이곳 선실은 보시는 것처럼 화재발생 5시간 여가 지난 지금도 매케한 연기가 뿜어져나오고 있어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얀마인 1항사 등 선원 5명은 인근 해역을 지나가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1층 식당에서 난 불이 삽시간에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생존 중국인 선원 A씨 : 연기가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급히 올라가서 (다른 선원들)깨웠는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1층 식당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종국/부산해양경찰서 형사5팀장 : 일단 저희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과수팀하고 정밀감식을 해봐야 합니다.]

불이 난 화물선은 어제 부산항에 도착한 뒤 오는 10일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

(영상취재 : 이원주(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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