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창원에서 경찰관을 살해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47시간만에 충남 부여에서 검거됐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서 현직 경찰관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던 34살 김재헌의 도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건 발생 47시간만인 어젯밤(5일) 8시쯤 충남 부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김재헌은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던 중 들이닥친 경찰관에 의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김재헌은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을 거쳐 부여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 일했던 부여의 한 시설 농장에 은신하며 도피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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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은 경찰조사에서 살인혐의는 인정했지만 우발적 사건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재헌/경찰관 살해 피의자 : 죄송합니다. 도망가려고 했는데 못가게 막아서…]
경찰은 공조수사와 컴퓨터 IP추적을 통해 김재헌을 효과적으로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남희/부여경찰서 수사과장 : 우리 동료 경찰관이 아무런 죄없이 부인을 보호하려다 비명횡사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그래서 어느 사건보다도 검거 의지가 확고했던 건 사실입니다.]
김재헌은 지난 3일 창원시 한 미용실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이다 부인을 데리러 왔다가 맞딱뜨린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됐었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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