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시작부터 파열음…친박계 차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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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여권 수뇌부가 개헌 공론화를 시도하고 나섰다고 최근 전해드렸습니다만은 한나라당 친박계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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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5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친박계 중진들이 연초부터 불거진 개헌 공론화 논의를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친박계 이경재 의원은 "개헌론은 차기 대선구도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이야기"라며, 친이계의 개헌 공론화 시도를 고장난 녹음기에 비유했습니다.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 국민 지도도 거의 없는데 무엇으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인지. 고장난 녹음기를 틀 듯이 하는 개헌론은 접었으면 좋겠다.]

서병수 최고위원도 지금 이 시기에 개헌을 해야 하는지 부터 결정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친이계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지금의 대통령제는 과도한 권력 집중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개헌논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하면서, 지도부간 논쟁이 격화됐습니다.

[정의화/국회 부의장(한나라당) : 새해벽두부터 국민과함께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봤을 때 권력구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한나라당은 이달 중순 이후 개헌 논의를 위한 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의원총회로 가기도 전에, 이렇게 지도부 회의에서부터 계파간 시각차가 노출되면서 개헌 공론화를 둘러싼 여권내 갈등 심화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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