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식사→PC방…'밤샘 게임' 대학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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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PC방에서 밤을 새며 온라인 게임을 하던 10대 대학생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장시간 게임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UBC, 조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석진 자리에 앉은 학생이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옆의 일행이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갑자기 고개가 뒤로 젖혀지더니 의자채로 주욱 밀립니다.

뒤늦게 눈치 챈 친구가 전화기를 들고 뛰쳐나가고 이내 구조대원이 출동합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휴학생인 19살 정 모 군은 사고 당일 식사 시간을 빼고 새벽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12시간 동안 PC방에 있었습니다.

정 군은 한번 PC방을 들리면 하루 평균 10시간씩 주기적으로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C방 종업원 : 왔다 하면 반나절을 하고 가고, 아니면 한번에 10시간씩, 12시간씩…]

평소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닌데다 군입대를 한 달 남겨놓고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기범/심장내과 전문의 : 한 자리에 오래 있는 경우에는 만성피로나 탈수가 생길 수 있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서 심부혈전증으로 대뇌나 폐 쪽에 심각한 합병증이 소요될 수 있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UBC) 조윤호 기자

(영상취재 : 김운석(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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