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고 깨지는' 짝퉁 스노보드…혹시 내 것도?

중국산 스노보드, 정품으로 둔갑시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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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산 불량 스노보드가 고가의 유럽제품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타다가 부츠가 벗겨지는가 하면 보드에 금이 가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커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한 스노보드 판매점에 들이닥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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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70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프랑스산 스노보드가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사실은 모두 중국산 불량품, 이른바 짝퉁 스노보드입니다.

스키용품을 판매하는 51살 최 모 씨 등 6명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런 중국산 짝퉁 스노보드를 4천 개나 들여왔습니다.

일반 스포츠 용품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것은 물론 스노보드 대여업체에 납품까지 했습니다.

개당 10만 원에 들여온 물건을 최고 50만 원에 팔아 7억 원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피해자 : 제가 그 제품을 계속 찾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싸게 나오고 새 제품이라고 해서 산 건데, 업체에 가져가서 의뢰를 했더니 이거는 정품이 아니라고….]

문제는 이런 가짜를 사용할 경우,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원래는 부츠가 보드에 딱 고정돼 있어야 하지만, 가짜의 경우 재질이 약하다 보니 부츠가 이렇게 엉성하게 흔들리게 되고, 이는 곧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환욱/스노보드 업체 관계자 : 가품같은 경우는 보시면 아시다시피 크랙이 가있고 손상되어 있습니다. 이런부분이 파손되어서 아무래도 스노보드가 고속으로 타기 때문에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드를 구입할 때, 정품을 인증하는 홀로그램 스티커와 품질시험 확인서가 붙어있는지를 꼭 챙겨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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