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앞두고 구제역 확산…'소비자 붙들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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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연말 대목을 앞둔 고깃집과 식당가들이 전전긍긍입니다. 대형마트들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어 소비자 붙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동의 한우 전문 식당가에는 손님들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송재성/안동 한우전문 식당 이사 : 평일에 7백 명 내지 8백 명 약 한 9백 명 정도 오시던 손님들이 1백 명에서 2백 명, 지금 현재 상태로 갑자기 줄었습니다. 예약이 전원 전부 취소되는 상태고…]

택배주문 마저 일부는 취소될 정도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아직은 사정이 낫다고 하지만 행여 구제역이 확산돼 연말 대목을 날리지 않을까 속이 타들어 갑니다.

[김권범/한우 전문식당 점장 : 장기화되고 이렇게 하면 수급하는데도 좀 문제가 있을 것 같고, 소비자들 인식도 이제 좀 안좋아지기 때문에 아마 영업에 굉장한 타격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동에 이어 예천까지 퍼진 구제역은 오늘(6일)도 의성과 영양에서 의심신고가 추가로 들어와 확산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육류 소비는 이미 줄어들기 시작해 한우와 삼겹살 값의 소비자 가격은 각각 6% 이상 하락했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한우 생산자 단체와 대형마트들이 이번 주부터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홈플러스가 9일부터 한우를 40% 싸게 파는 것을 시작으로 농협유통과 롯데마트도 연말까지 최대 50%까지 할인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 붙들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신경동 (TBC), 영상편집: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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