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진전 있었다"…한미 FTA, 이르면 내일 타결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FTA 2차 추가협상이 이르면 내일(4일)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자동차 교역 분야에서 일정부분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이르면 내일 타결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광고 영역

김 본부장은 협상 사흘째인 오늘 네 차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추가협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지금 아직 계속돼고 있고요, 내일 또 보기로 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부터 협상을 재개해 내일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한미 모두 '끝장협상'을 벌이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결이 안된다면 주말을 넘겨서라도 미국에 남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본부장은 협상을 통해 미국 측의 요구 수준을 처음보다 많이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한국이 미국에 워낙 많이 팔고 있다고 말해, 자동차 교역 분야에서 일정부분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자동차 관세 철폐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미국에 맞서, 우리 측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양측이 어느 선에서 타협을 이뤘는지는 내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