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인터넷 카페에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을 찬양하는 글이 올랐습니다. 누리꾼들의 비판 글이 쏟아졌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다음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한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북한의 공격은 NLL에 대한 입장을 무력으로 확인해 준 것'이라며, '김정은 대장이 하는 일이니 늘 긴장하고 준비하라'는 내용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위한 노래도 올라와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 카페의 글들을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하자 이 카페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임다정/서울 신정동 : 그런 카페를 만들어서 북한이 한 행동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다던가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 건 나쁘다고 생각해요.]
[조현민/서울 화곡동 : 지금 시국이 안 좋은데, 그리고 분위기도 국민정서상 완전히 반하는 그런 내용이잖아요. 그래서 좀 기분이 안 좋죠.]
이 카페는 2007년 개설된 것으로 현재 6천 6백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지난 7월에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이 카페에 올라왔던 글들이 문제가 돼서 잠시 접근제한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엔 북한을 옹호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린 카페 회원 1명이 구속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뚜렷한 이적 목적을 갖고 북한 찬양 글을 올린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면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