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게 계획된 도발…전투기 5대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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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치밀하게 계획됐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도발 당시

공중전까지 대비해 전투기를 미리 출격 대기시켜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연평도 도발에 앞서 미그기 5대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평안남도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기 5대가 초계비행을 한뒤, 도발 당시에는 인근 비행장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100km 북방에서 초계비행한 뒤 황주 비행장으로 가서 주류중이었다.]

북한의 포격이 시작되자, 우리 공군에서는 KF-16과 F-15K 전투기 등 모두 8대가 출동했습니다.

여차하면 남북 전투기 사이에 공중전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북한은 또 도발 6시간 전 남북 장성급 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우리 군이 북한 영해로 포 사격을 강행하면 즉시 물리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경고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치밀하게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지만, 우리 군은 대수롭지 않게 판단하고 예정했던 사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신학용/민주당 의원 : 해안포도 열려있고 미그기도 뜨고 북한 함정도 왔다갔다. 조그만 것이라도 준비했어야 하지 않았나.]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이었지만, 우리 군의 안이한 대응도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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