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나 호수 위를 일정한 높이로 떠서 나는 배를 위그선이라고 하는데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앞둔 위그선이 전남 여수 앞 바다에서 공개됐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행기 모양의 선박이 하얀 물살을 헤치며 빠르게 질주합니다.
조금씩 물위를 박차고 떠오르더니 이내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항공기와 선박의 장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해상 운송수단 '위그선'입니다.
내년 5월 상업운항을 앞두고 있는 세계 첫 상용화 모델입니다.
[이규익/위그선 시험조종사 : 전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하는 모델입니다. 법적인 제도만 안착이 되면 상용화에 들어갈 겁니다.]
이번에 선보인 위그선은 5인승으로 수면 위 5m정도 높이에서 800km의 거리를 안정적으로 연속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위그선은 최고시속 200km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빠른 속력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육지와 섬을 한 시간 대에 연결하는 새로운 운송수단이 개발되면서 지역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경종/여수지방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장 : 위그선의 활성화를 대비해서 광양쪽에 위그선 전용 부두를 축조 계획에 있습니다. 금년 동안의 항만 계획이 거시가 되면.]
물위를 나는 배 '위그선'이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한 세계 위그선 시장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물론 우리나라 해상 운송산업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