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승진 유력…삼성 '3세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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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번 연말인사에서 이재용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최근  여러차례에 걸쳐 젊은 조직과 젊은 리더를 강조한 바도 있어 연말 삼성그룹 인사에 태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오늘(17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방침을 밝혔습니다.

IOC 위원 자격으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석한 뒤 귀국하던 길이었습니다.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 (아드님인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을 결심하셨습니까?) 네.]

이재용 부사장은 다음 달 중순 삼성그룹 인사에서 사장 승진이 유력해 보입니다.

40대 초반인 이 부사장의 승진은 내부적으로 3세 경영 체제로의 변신을 가속화하면서, 재계 안팎에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특히 젊은 리더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멕시코 출장길에서 조직과 리더는 젊어야 한다고 언급한데 이어 일주일 전에는 연말 인사를 되도록 넓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삼성 내부에서는 그룹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 부사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전진 배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에 시동을 건 삼성그룹.

하지만, 경영능력을 미처 검증 받지 못한 이재용 부사장이 내년 실적 둔화가 우려되는 삼성전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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