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물고 놀다가 펑!…'위험천만' 장난감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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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장난감 폭죽을 갖고 놀다 다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장난감이라지만 위력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불량제품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적지않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구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장난감 폭죽입니다.

하지만 화력은 놀랄만큼 위력적입니다.

17살 장 모 군은 어젯(11일)밤 9시쯤 순천의 한 주차장에서 친구들과 폭죽놀이를 하다 얼굴에 화상을 입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문기/전남 순천경찰서 경위 : 용의 분수처럼 불을 뿜어내기 위해서 입에다 물고 불을 붙이는 순간 이것이 입에서 터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고흥에서는 폭죽을 갖고 놀던 12살 어린이가 갑자기 폭죽이 터지면서 얼굴을 심하게 다쳐 결국 두 달 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폭죽은 화약으로 만든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조일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중국산 제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사고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문구점 관계자 : 어디 매장을 가나,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 폭죽 자체를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파는 곳은 드물다고 봐야죠. 솔직한 말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폭죽을 손에 들지 말고 땅에 둔 채 사용해야 하고 폭죽이 터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불을 붙이지 말고 반드시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KBC) 박승현 기자

(영상취재 : 김영휘(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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