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FTA 합의, 시간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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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1일) 낮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방한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미 FTA 문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빠른 시일 안에 타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기며 회담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인 한미 FTA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FTA 타결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빠른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 : G20이 끝나면 양국 통상팀들이 계속 협의하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오늘 타결되진 못했어도 한미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FTA 추진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협상팀이 며칠, 몇주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해 합의하도록 지시했으며 그럴 것으로 확신합니다.]

두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데도 공감했습니다.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남북관계가 진전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면 경제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달러 풀기 정책이 한국에 투기자금 유입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선 농담으로 답해 폭소가 터져나왔습니다.

[이 대통령 : 그런 질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없을 때 해야지.]

오늘 정상 오찬에는 주요리로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가 나와 쇠고기 문제로 난항을 겪은 FTA 협의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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