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제재 불구 '연간 1억 달러' 무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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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관련 보도 하나 더 전합니다. 북한이 여러 제재에도 불구하고, 각종 무기를 한 해 1억 달러어치나 수출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핵무기로 국제사회를 위협할 때마다, 유엔은 안보리 결의를 통해 북한의 수출입을 엄격히 가로막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재래식 무기나 핵 기술을 수출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제 장거리 미사일 부품 등 무기를 잔뜩 실은 화물기가 태국 공항에서 적발됐고, 북한이 미얀마에 핵개발 기술을 넘겨줬다는 미얀마 사람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짐 웨브/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지난 6월) : 미얀마의 핵 프로그램에 북한이 관여했다는 혐의는 충분합니다.]

유엔이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의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조사한 결과, 북한의 무기 거래 규모는 한 해 1억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거래 대상은 이란과 시리아, 미얀마 등이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무기 수출을 제재 대상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신 그린파인어소시에티드라는 회사가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제재 덕분에 북한의 무기 수출이 의미 있는 수준에서 억제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등을 통한 거래 등은 포착과 단속이 어려워 실 거래량이 1억 5천만 달러 이상일 것이라는 의견도 강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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