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레(11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 테이블에 올려질 전 세계 재계 정상들의 사전 보고서가 확정·발표됐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부쩍 강화되고 있는 보호 무역주의 움직임을 위기 이전으로 되돌리자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먼저,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20 비즈니스 서밋이 내일 공식일정 시작에 앞서 채택한 사전 보고서의 핵심은 민간 주도의 성장 유도입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넘게 논의를 해온 120여 명의 글로벌 CEO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취한 경기부양책과 환율, 관세 등을 통한 보호무역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든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면, 금융위기 이전처럼 민간 주도의 경제정책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특히 200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무역 제한조치 신고가 45건에 이른다며, G20 정상들이 직접 나서 다자간 무역협상인 도하개발 라운드를 내년 말까지 매듭 지을 것을 건의했습니다.
[오영호/G20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 : 신규 무역제한조치에 대한 것이 모두 위기 이전 수준으로 철폐돼야 한다는 게 이번에 모인 CEO들의 목소리입니다.]
이를 위해 보호 무역을 감시하는 '무역 확대 민관 태스크포스'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최근 강조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청년실업 해소와 개도국의 의료발전 등에 각국 기업들이 적극 역할을 해달라는 촉구도 담았습니다.
비즈니스 서밋 CEO 들은 보고서와 권고안을 오는 11일 라운드테이블에 제출해 G20 정상들과 토론을 벌인 뒤 민관 협력 강화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