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로비' 의원실 관계자 소환…야당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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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청원경찰법 입법 로비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수사에 협조하기로하고 의원실 관계자들이
오늘(9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여전히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의 후원회 회계 책임자 등 측근 두 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청목회의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와 청목회의 후원 사실을 유 의원이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기로 한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의 후원회 사무국장과 권경석 의원의 측근은 내일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목회 관련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최규식, 강기정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후원회 관계자와 보좌관들은 모두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청목회장 최 모 씨 등의 진술을 통해 청목회가 후원금 명목으로 건넨 돈이 지금까지 알려진 2억 7천만 원 보다 많은 3억 원 이상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청목회 자금 흐름을 추적한 뒤 G20 정상회의 이후 해당 의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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