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등급 '심각' 격상…출국 시간, 평소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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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G20 회의를 앞두고 공항의 보안 등급이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오늘(8일) 비행기 타는 시간이 평소에 비해 두 배나 더 걸렸습니다. 회의가 끝날 때까지는 별 도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달라진 공항 풍경을 취재해 왔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인천공항 출국 심사장.

보안 검색요원들의 손놀림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오늘부터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 2명에 1명은 보안요원들이 손으로 직접 몸을 검사합니다.

기내에 가져갈 가방도 일일이 열어 확인합니다.

어제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최성균/인천 만수동 : 검색이 강화되서 여행하는 데 다소 불편한 건 있지만, 하여튼 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는 테러 위협으로 보안 검색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검색이 끝난 이후 짐을 다시 챙기는 것이 번거롭기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케빈/호주 관광객 : (검사 받는데 불편한 점 있나요?) 네 조금요, 늘 있는 거죠. 요즘 (테러) 위협들이 있으니까요.]

출국 심사가 까다롭다는 소식에 정신없이 뛰는 승객들에,

[시간이 없어서요, 저희 한 시간밖에 안 남았거든요.]

휴대품 검사에 대비해 다시 한 번 가방을 정리하는 승객들까지.

인천공항은 근래에 보기 드문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습니다.

[임남수/인천공항 항공영업처장 : 위험물질 등 휴대품을 간소하게 정리하시고 공항에 미리 일찍 도착하셔야 여유있게 출국수속을 마치실 수가 있습니다.]

공항당국은 이와함께 공항 시설 주변에 무단으로 세워진 차량은 5분만 지나면 곧바로 견인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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