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우박' 밤에는 '첫 눈'…내일 또 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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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씨가 갑자기 또 추워졌습니다. 내일(9일) 아침 중부지방의 수은주가 0도까지 떨어지겠고, 밤사이 경기 북부지방에서는 첫 눈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을 곱게 물들였던 단풍이 찬바람에 거리를 나뒹굽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찬비는 때 아닌 우박으로 변합니다.

[이민이·이민혜/서울 등촌동 : 전시회 보러 왔다가 추워가지고 빨리 가야 될 것 같아요. 너무 추워졌어요.]

강한 바람에 밤사이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 아침 철원이 영하 3도, 대관령은 영하 5도로 산간지방은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고 서울도 1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강원영서지방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경기북부와 영서북부, 강원산지에는 밤사이 첫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수요일인 모레는 서울이 0도, 대관령은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추웠다 풀렸다하는 날씨가 반복되는 것은 이번이 벌써 3주째, 전형적인 '삼한사온' 현상입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최근 북반구에서 기류의 흐름을 막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남쪽에서도 따뜻한 공기의 세력이 강하지 않아 대륙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전형적인 삼한사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에도 사흘 정도 추위가 계속되다가 목요일부터는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다음주 초에는 또 한 차례 가을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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