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한국사회 불통…특히 정부와 소통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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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마다 국가적 의제를 제시해온 SBS 미래한국리포트가 올해는 '소통'을 이 시대의 화두로 제시합니다.

다음달 4일 미래 한국리포트 발표회를 앞두고 마련한 기획보도, 그 첫 순서로 우리 사회에 왜 소통이 절실한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0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제도적 기반과 통신수단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소통이 되지않는다고 아우성입니다.

지난 1990년 이후 대규모 공공갈등만 624건.

연 평균 37건이 발생했고, 평균 2만여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의 사회 갈등지수는 0.71로 OECD 평균 0.44보다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사회적 갈등 비용은 GDP의 27%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상진/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 소통이 되지않으면 많은 어떤 에너지가 제대로  집결되지않고 낭비가 되거나 유실이 된다.]

SBS가 갤럽과 함께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사회 소통이 잘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가족과 친구 등과는 소통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평균 80%를 넘은 반면, 국민과 정부, 정치권과는 80% 가까이가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소통의 문제는 국민과 국가 권력기관과의 문제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소통을 활성화하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조건의 하나다.]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강한 집단 이기주의와 권위적인 사회지도층 때문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9월 28일부터 2주 동안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3.1%포인트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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